수미숨의 투자리포트



#0. 미국 주식시장, 뭣도 모르고 시작하다.


평소 주식 개장 시간이면 항상 일을 하기에 HTS보단 MTS 사용 비중이 99%정도 되는 저에요. 1%는 가끔 집에서 노트북으로 거래내역이나 매수일자 체크할 때 HTS를 이용하곤 하지요. 근데 제가 쓰고 있던 신한금융투자의 S-Lite라는 증권위탁계좌(신한은행에서 만든 입출금 통장으로 증권계좌를 만들어 주식거래를 하는 방식)를 사용했는데 이 MTS에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 공지를 보게되었습니다. 공지에는 'Global 어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해외주식거래를 S-Lite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.'라는 내용이 있었고, 주식 계좌에 소량의 예수금을 MTS에서 환전하여 달러로 바꾼 후 한 종목을 지정가 매수를 신청해 놓고 잤더니 아침에 매수가 되더군요! 넘나 신기한것~!


<Flowers Foods(FLO)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그래프, 빨간 동그라미는 매수 시점>


#1. 예수금으로 환전한 $32로 매수한 첫 주식, Flowers Foods, Inc(FLO)


국내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나 미국 주식 시장에 처음 투자를 할 때 가장 처음 느끼는건 역시 '도대체 뭘 사야 하는가?'라는 부분이었어요. 정말 익술한 애플[Apple Inc. (AAPL)], [스타벅스Starbucks Corporation (SBUX)], [구글Alphabet Inc. (GOOG)] 같은 종목을 매수하기엔 제가 처음 경험삼아 환전해 놓은 $32라는 금액으로 한 종목도 살 수 없었고 또 최근 미국 증시의 호황으로 꽤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단순히 최근 차트상의 위치로 보아 가격적인 매력이 없었죠.


<사진 출처 : 구글 및 Flowers Foods 홈페이지>


그러다 눈에 들어온게 제가 즐겨보는 김배당님의 블로그에서 보게 된 Flowers Foods(FLO)라는 베이커리 회사의 주식이었어요. 위키피디아에 따르면 46개의 베이커리 지점에서 빵과 번, 롤, 스넥케이크, 페스츄리 등을 제조, 판매하는 베이커리 회사더라고요. 베이커리 매장이 46개 밖에 안 되는데 뉴욕 증권거래소에 어떻게 상장이 되었지?하고 찾아보니 공장에서 대량 생산 후 잘 포장하여 46개의 지점에서 판매를 하는 구조인거 같더라구요. 배달하는 직원이 5,100명이나 된다고 하니 생산량이 꽤 되나 봅니다. (보유 중인 종목들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 및 분석은 차후 포스팅으로 꾸준히 공부를 해서 업데이트 하려고요!)


아무튼 이런 회사를 검색하여 매수했던 2016년 8월 11일 바로 이틀 전날, 주당 $17.75였던게 이틀 만에 $14.95가 되었고 저는 11일날 장내 지정가 매수로 주당 $14.4에 2주를 매수하게 됩니다. 업데이트 된 MTS도 '이게 바꿔지나?'하고 환전을 눌러서 환전을 했고, '이게 진짜 사지나?' 싶어서 자기 전에 매수를 눌렀는데 다음 날 아침 제 계좌 잔고에 FLO라는 종목이 뜨더라구요. ㅎㅎㅎㅎㅎㅎㅎ짱신기!



#2. 두 번째 우연인가? 갑자기 떨어진 원/달러 환율!


평소 쓰던 MTS에 갑자기 해외주식 거래 기능이 도입되더니, 바로 며칠 뒤에 환율이 쭉쭉 떨어져 연 최저 환율을 기록합니다. 뭔가 우연이 겹쳐도 신기하게 겹치는 이 상황! 국내 주식보단 미국 주식 투자를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! 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며 환율이 쌀 때 조금씩 환전을 해서 미국 계좌에 입금을 해놨습니다. 그리고 꾸준히 배당을 하고 최근 주가추이 및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을 고려하여 몇 종목을 꾸준히 매수했습니다. 국내 주식 처음 할 때와 다른 점이라면 분할 매수를 했다는 점이고요. 국내 주식을 처음 했을 땐 A라는 종목을 하루만에 그것도 한 번의 거래로 모두 매수를 했다면, 미국 주식 투자는 한 종목을 1~2주 정도로 매수를 하고 며칠 주가 추이를 지켜보다 마이너스 %를 기록할 때 추가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분할 매수를 하였어요. 확실히 처음 소량 매수하고 후에 주가가 꽤 떨어져서 개별 종목 수익률이 -%를 기록할 때 추가 매수를 하여 평균 단가를 낮추니 하루 이틀 정도만 전일가 대비 약간 상승해줘도 개별 종목 수익률이 확 오르는게 느껴지더라고요.



#3. 그리하여 현재 보유 중인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


영어도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주식도 잘 모르는데 정보의 비대칭성까지 강한 미국 주식 투자라서 그런지 참 많이 보수적으로 투자하게 되더라고요. 일단 ①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해왔고 그 배당 금액도 일정하거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식을 고르고, ②향후 5년 동안 크게 사양되지 않을 사업이라 판단되는 BM을 갖고 있는 기업, ③최대한 산업군이 중복되지 않도록 투자하자. 이런 저만의 투자 원칙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. 투자 기간이 비해 최근 분기 배당금과 저의 평균 매입 단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 배당수익률은 꽤 준수하네요. 앞으로 국내 주식과 함께 미국 주식도 공부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.


할 것들이 참 많아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심심할 겨를이 없겠네요^^ 한 2~3년 뒤에 이 블로그에 쌓인 컨텐츠와 제 계좌에 쌓인 평가잔액을 보며 뿌듯해 할 수 있길 바라며 저의 미국 주식 시장 직접 투자 신고식을 마칩니다. :D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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